“우주는 단순히 과학적 영역이나 미지의 세계가 아닙니다. 이미 전 세계는 우주를 거대한 실물경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리지가 소형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주로 향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파트너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주라는 시장의 강력한 플랫폼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김수환 CFO
이미 우리 일상에서 GPS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지도 서비스, 5G 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데이터 서비스 등 위성의 존재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휴대전화의 시작은 벽돌만 한 전화였지만, 지금은 손목 위 스마트 워치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처럼 위성 역시 점점 소형화될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주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주는 물류 회사 역할의 운송 수단이 바로 페리지가 준비하고 있는 소형 우주 발사체 상업 서비스다.
“지구가 완벽한 구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위성은 지구를 타원궤도로 돌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지표면과 가장 가까운 지점이 생기는데, 이를 페리지(perigee)라고 합니다. 즉 페리지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이자 우주의 출발점인 셈이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Perigee Aerospace)는 우주의 시작을 의미하며 소형 발사체를 이용해 지구와 우주를 잇는, 지구 대표 우주 플랫폼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주를 단순히 경외의 대상, 과학이나 탐구의 영역이 아닌 블루오션 비즈니스 대상이라고 확신하는 김수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났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김수환 CFO
Q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우리에게도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산업)’가 시작되었네요.
그동안 우주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면서도 천문학적 투자와 규모, 정치·경제·안보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매우 보수적인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우주 선진국들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지구를 넘어 인류의 새로운 시장인 우주를 선점하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보통 우주 산업의 상징은 우주선이나 우주비행사, 인공위성 등을 떠올리는데, 그것들을 우주로 내보내는 수단이 바로 발사체입니다. 마치 상품을 실어 나르는 택배 서비스처럼 말이죠.
이 우주 택배 물건이 주로 인공위성인데, 최근 기술의 발전 등으로 점차 소형화되고 있습니다. 페리지는 바로 소형 위성 맞춤형인 ‘소형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 전략을 따릅니다.
Q 우주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페리지만의 전술은 무엇인가요?
인공위성 궤도를 크게 보면 기존의 정지 궤도와 지구 저궤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공위성 시스템이 정지 궤도에 해당하며, 지구의 자전각속도와 같이 움직이므로 항상 내 머리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안정적입니다. 적도 상공 약 36,000㎞ 궤도를 유지하면서 일기예보 위성이나 통신·군사 위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성들은 대형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므로 비용이 많이 들고 우주 산업에 진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력과 상업 목적의 위성 시장 확대로 이보다 훨씬 낮은 500㎞ 고도의 지구 저궤도 시장이 열렸습니다.
위성 사진의 선명도나 GPS 정확도, 통신이나 데이터 수신율을 개선한 주인공이 바로 지구 저궤도에 안착한 위성들입니다. 페리지는 바로 이 지구 저궤도 시장을 선점하려 합니다. 자율 주행 기업이나 더욱 섬세한 GPS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 콘텐츠나 통신 회사 등 더욱 다양해질 위성 서비스 기업이라는 확실한 수요처가 확보되니 그들의 상품인 무게가 50~500kg 정도 나가는 큐브 위성을 담아낼 소형 발사체 시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페리지는 소형 발사체 개발 및 상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우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는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팀원들의 발사체 제작 현장과 호버링 테스트 현장
Q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라는 기업이 걸어온 길이 궁금합니다.
페리지의 주축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자 하는 엔지니어들이고, 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자와 기획·마케팅으로 든든한 버팀목을 세워주는 스태프로 구성됩니다. 2018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 창업 기업으로 시작한 페리지는 ‘스페이스X’에서도 사용되는 메탄(methane) 기반 액체 연료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고효율 엔진 개발과 소형 발사체로 글로벌 우주 시장을 이끌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년 전 제주 한경면 용수리에서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더욱 개선된 소형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페리지는 단순히 위성을 담은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우주 산업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Q 기술특례 상장 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페리지가 그리는 꿈과 미래에 아낌없이 투자해주신 덕분에 현재 시리즈 A, B, C 투자를 통해 400억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 코스닥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재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주에 관한 관심이나 꿈을 가지고 있는 인재가 갈 곳은 국책 연구 기관 정도니까요. 실력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항공우주공학과 상업적 우주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발사체, 위성체, 위성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 산업의 성장 가치를 실현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민간 기업이 나타나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민간 우주 사업체 중 첫발을 내디딘 것이 페리지고요. 이공계 인재들이 진출할 곳은 바로 여기, 우주 산업입니다. 오세요, 뉴 스페이스로!
민간 우주 산업 활성화를 선언한 제주도와 긴밀한 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김단형 팀장과 김수환 이사
Q 2021년 12월은 페리지와 제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죠.
제주 서쪽 마을 용수리는 저희에게 기꺼이 바다를 내주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해안가에서 민간 발사체를 발사했고, 의미 있는 결과도 얻었습니다. 페리지 같은 민간 발사체 기업은 실증(테스트 발사)이 가장 중요한데, 제주도야말로 발사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가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제주를 우주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리지는 앞으로도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안정적인 로켓 발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페리지 발사 R&D센터와 발사체 정비 시설 건설, 본사 제주 이전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머지않아 제주에서 관광과 접목한 우주 체험이 가능해지겠네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나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은 이미 우주 관광 명소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발사체를 보고, 발사 순간의 경험을 누리는 시대가 온 거죠. 우리에게도 누리호 발사장이 있는 고흥에서 우주항공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관광 자원을 지닌 제주도와 민간 우주 항공 기업이 전략적으로 만들어내는 제주도의 미래 우주 관광은 대단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우주 산업 기업이 제주로 향하고, 우주 발사대 견학과 우주 체험 관광 상품이 생겨나겠죠. 물론 그와 연관된 인재 양성이나 오늘 인터뷰를 진행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역할도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우주발사체 해상 발사장(선박) '세테시아 1(Cetacea 1)'을 건조하는 모습(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제주도는 ‘제주형 우주 산업 육성 5대 전략’을 발표했다. J-우주 거버넌스 제도 구축, 우주 생태계 조성, 우주 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 체험 산업화 등으로 우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페리지 역시 올 하반기에 제주에서 쏘아 올릴 ‘BW(블루웨일)-1’ 발사체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주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춘 제주에서 이룬 성공은 향후 항공 우주 스타트업 확장에 불씨가 될 것이다.
“우주는 단순히 과학적 영역이나 미지의 세계가 아닙니다. 이미 전 세계는 우주를 거대한 실물경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리지가 소형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주로 향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파트너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주라는 시장의 강력한 플랫폼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김수환 CFO
이미 우리 일상에서 GPS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지도 서비스, 5G 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데이터 서비스 등 위성의 존재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휴대전화의 시작은 벽돌만 한 전화였지만, 지금은 손목 위 스마트 워치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처럼 위성 역시 점점 소형화될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주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주는 물류 회사 역할의 운송 수단이 바로 페리지가 준비하고 있는 소형 우주 발사체 상업 서비스다.
“지구가 완벽한 구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위성은 지구를 타원궤도로 돌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지표면과 가장 가까운 지점이 생기는데, 이를 페리지(perigee)라고 합니다. 즉 페리지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이자 우주의 출발점인 셈이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Perigee Aerospace)는 우주의 시작을 의미하며 소형 발사체를 이용해 지구와 우주를 잇는, 지구 대표 우주 플랫폼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주를 단순히 경외의 대상, 과학이나 탐구의 영역이 아닌 블루오션 비즈니스 대상이라고 확신하는 김수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났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만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김수환 CFO
Q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우리에게도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산업)’가 시작되었네요.
그동안 우주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면서도 천문학적 투자와 규모, 정치·경제·안보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매우 보수적인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우주 선진국들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지구를 넘어 인류의 새로운 시장인 우주를 선점하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보통 우주 산업의 상징은 우주선이나 우주비행사, 인공위성 등을 떠올리는데, 그것들을 우주로 내보내는 수단이 바로 발사체입니다. 마치 상품을 실어 나르는 택배 서비스처럼 말이죠.
이 우주 택배 물건이 주로 인공위성인데, 최근 기술의 발전 등으로 점차 소형화되고 있습니다. 페리지는 바로 소형 위성 맞춤형인 ‘소형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 전략을 따릅니다.
Q 우주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페리지만의 전술은 무엇인가요?
인공위성 궤도를 크게 보면 기존의 정지 궤도와 지구 저궤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공위성 시스템이 정지 궤도에 해당하며, 지구의 자전각속도와 같이 움직이므로 항상 내 머리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안정적입니다. 적도 상공 약 36,000㎞ 궤도를 유지하면서 일기예보 위성이나 통신·군사 위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성들은 대형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므로 비용이 많이 들고 우주 산업에 진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력과 상업 목적의 위성 시장 확대로 이보다 훨씬 낮은 500㎞ 고도의 지구 저궤도 시장이 열렸습니다.
위성 사진의 선명도나 GPS 정확도, 통신이나 데이터 수신율을 개선한 주인공이 바로 지구 저궤도에 안착한 위성들입니다. 페리지는 바로 이 지구 저궤도 시장을 선점하려 합니다. 자율 주행 기업이나 더욱 섬세한 GPS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 콘텐츠나 통신 회사 등 더욱 다양해질 위성 서비스 기업이라는 확실한 수요처가 확보되니 그들의 상품인 무게가 50~500kg 정도 나가는 큐브 위성을 담아낼 소형 발사체 시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페리지는 소형 발사체 개발 및 상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우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는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팀원들의 발사체 제작 현장과 호버링 테스트 현장
Q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라는 기업이 걸어온 길이 궁금합니다.
페리지의 주축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자 하는 엔지니어들이고, 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자와 기획·마케팅으로 든든한 버팀목을 세워주는 스태프로 구성됩니다. 2018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 창업 기업으로 시작한 페리지는 ‘스페이스X’에서도 사용되는 메탄(methane) 기반 액체 연료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고효율 엔진 개발과 소형 발사체로 글로벌 우주 시장을 이끌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년 전 제주 한경면 용수리에서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더욱 개선된 소형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페리지는 단순히 위성을 담은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우주 산업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Q 기술특례 상장 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페리지가 그리는 꿈과 미래에 아낌없이 투자해주신 덕분에 현재 시리즈 A, B, C 투자를 통해 400억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 코스닥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재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주에 관한 관심이나 꿈을 가지고 있는 인재가 갈 곳은 국책 연구 기관 정도니까요. 실력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항공우주공학과 상업적 우주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발사체, 위성체, 위성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 산업의 성장 가치를 실현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민간 기업이 나타나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민간 우주 사업체 중 첫발을 내디딘 것이 페리지고요. 이공계 인재들이 진출할 곳은 바로 여기, 우주 산업입니다. 오세요, 뉴 스페이스로!
민간 우주 산업 활성화를 선언한 제주도와 긴밀한 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김단형 팀장과 김수환 이사
Q 2021년 12월은 페리지와 제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죠.
제주 서쪽 마을 용수리는 저희에게 기꺼이 바다를 내주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해안가에서 민간 발사체를 발사했고, 의미 있는 결과도 얻었습니다. 페리지 같은 민간 발사체 기업은 실증(테스트 발사)이 가장 중요한데, 제주도야말로 발사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가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제주를 우주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리지는 앞으로도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안정적인 로켓 발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페리지 발사 R&D센터와 발사체 정비 시설 건설, 본사 제주 이전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머지않아 제주에서 관광과 접목한 우주 체험이 가능해지겠네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나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은 이미 우주 관광 명소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발사체를 보고, 발사 순간의 경험을 누리는 시대가 온 거죠. 우리에게도 누리호 발사장이 있는 고흥에서 우주항공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관광 자원을 지닌 제주도와 민간 우주 항공 기업이 전략적으로 만들어내는 제주도의 미래 우주 관광은 대단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우주 산업 기업이 제주로 향하고, 우주 발사대 견학과 우주 체험 관광 상품이 생겨나겠죠. 물론 그와 연관된 인재 양성이나 오늘 인터뷰를 진행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역할도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우주발사체 해상 발사장(선박) '세테시아 1(Cetacea 1)'을 건조하는 모습(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제주도는 ‘제주형 우주 산업 육성 5대 전략’을 발표했다. J-우주 거버넌스 제도 구축, 우주 생태계 조성, 우주 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 체험 산업화 등으로 우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페리지 역시 올 하반기에 제주에서 쏘아 올릴 ‘BW(블루웨일)-1’ 발사체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주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춘 제주에서 이룬 성공은 향후 항공 우주 스타트업 확장에 불씨가 될 것이다.